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해외진출 전문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글로벌스타 펀드'란 이름으로 총 1억달러의 펀드를 조성,현지법인 및 합작법인 설립 등 해외 진출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 펀드는 중기청이 2천만달러를 출연하고 나머지 8천만달러는 미국의 벤처캐피털과 국내 창투사들이 참여해 결성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중기청은 미국 내 10대 벤처캐피털에 꼽히는 유명 투자회사가 새 펀드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에서 투자한 펀드의 지명도와 현지 시장 및 산업동향 정보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 내 유명 투자기관을 끌어들이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다음달 30일까지 투자제안서를 접수해 5월 중 참여 투자사를 결정하고 늦어도 9월 이전에 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해외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을 지원대상으로 하되 설립된 지 3년 미만인 현지법인과 합작법인에 대해서도 투자해주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 글로벌스타펀드의 존속기간을 7년 이상 유지해 투자기업이 성장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서류는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의 법령공고란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초기비용과 정보 부재로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이 부진하다"며 "새 펀드 설립으로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금은 물론 현지 실정에 맞는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42)481-4419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