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할인점인 까르푸의 부산 사상점이 외국계 할인점으로는 처음으로 문을 닫는다. 한국까르푸 관계자는 25일 "영업실적이 부진한 부산 사상점을 오는 6월 말 폐점키로 결정했다"면서 "사상점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은 부산내 다른 3개 점포로 분산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사상점은 까르푸가 지난 99년 말 같은 프랑스계 할인점 프로모데스와 합병하면서 일괄 인수한 점포중 하나로, 개점한지 3년7개월여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매장면적 2천800평 규모의 이 점포는 작년 매출이 700억원에 그치는 등 만성적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까르푸는 현재 국내에서 25개의 점포를 운영중인데, 부산 사상점의 문을 닫는대신 내년 중에 상권이 좋은 부산내 다른 지역에 점포를 새로 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