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휴가를 분산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관광 수요를 촉발해 차량 통행량과 폐기물이 늘어나면서 시행 후 5년간 3천8백여억원의 환경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주5일 근무제가 대기·소음,폐기물,수자원,자연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향후 5년간 예상되는 환경비용이 3천8백68억원 가량으로 추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결과 정부의 미래 교통정책을 감안해도 주5일 근무로 앞으로 5년간 1인당 86억㎞의 통행량이 추가되며 이에 따른 대기오염과 온실효과 등을 환경비용으로 환산하면 1천8백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입장객 수와 오물 처리량 등을 기초로 산출한 추가 관광객 수는 5천2백32만6천명으로 여기에서 생기는 폐기물 3천4백37만여？을 처리하는 데 1백10억원이 더 들어간다. 이와 함께 주말에 도시인들이 농어촌의 관광지로 이동할 경우 5년간 62억7천9백만ℓ의 물을 더 쓰게 되며 여기에서 생긴 오·폐수를 정화하기 위해 1일 정수용량 5백？ 이하의 하수종말처리장 90여개를 추가 건설하려면 1천8백63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