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콘텐츠 개발업체들이 중국의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차이나모바일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차이나모바일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는 오는 5월 시작될 예정이다. 자이통은 차이나모바일의 멀티미디어를 기획하고 공급하는 중국의 지이통유한공사와 한국 콘텐츠를 총괄해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자이통의 이은령 대표는 "캐릭터 다운로드,그래픽 카드전송,모바일 광고,영화 미리보기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기술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중국 각 지역별로 4백여개의 콘텐츠 업체들이 제각각 이동통신회사에 서비스를 공급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차이나모바일은 앞으로 지이통유한공사가 운영할 멀티미디어 콘텐츠 포털사이트인 이동몬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공급하게 된다고 자이통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이 보다 쉽게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02)2115-2388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