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부 카르발라에서 24일 격추된 미군 AH-64 아파치 헬기는 미군이 자랑하는 첨단 공격용 헬기. 대당 1천400만달러(한화 약 170억원)인 아파치는 전장 17.73m 높이 4.64m로직경 15m의 회전날개와 두개의 터빈엔진을 이용해 최대 시속 279㎞로 비행할 수 있다. 또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등 16개의 미사일과 로켓을 장착할 수 있고 기체 앞부분에는 30㎜ 기관총이 달려있다. 아파치는 지난 91년 걸프전에도 투입돼 그 성능을 입증했고 이번 전쟁에서도 이라크군의 주요 레이더기지를 파괴해 연합군의 바그다드 공습의 길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아프간전쟁이나 코소보전쟁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산악지형 작전수행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 당시 두 전쟁에서 수차례 추락사고가 있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