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에 따른 비상체제를 가동해 원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4일 열린 대한석유협회 총회에서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된 안병원 전 민주당 중앙선대위 기독신우회 특별위원장(59)은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신임 회장은 "회원사의 권익과 함께 국가이익에 합치되는 방향으로 협회활동을 펴나가겠다"며 취임포부를 밝혔다. 특히 최근 수입사의 시장잠식과 '세녹스'등 유사휘발유 논란에 대해서는 "정유산업이 국가기간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유도입관세 인하를 연내 법개정토록 하고 환경사업 강화등 현안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45년 전북 부안 출생인 안 신임 회장은 부안 농림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민주당 총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의장 정무비서관등을 역임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