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쓰레기로부터 벗어나 환경유토피아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가이아의 한필순 대표는 기업의 이념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경제발전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결과 부(富)의 성장은 이루었으나 동시에 전국 방방곡곡이 쓰레기와 산업폐기물로 몸살을 앓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환경파괴 행위는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은 아니며 전세계적으로 오염의 도가 넘어서 전세계 차원의 지구환경보전 대책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하고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소 등을 거친 한 대표는 "지식을 창조로 이어가는 제조업에 매료돼 회사를 설립했다"며 "특히 친환경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쓰레기처리 기계설비업에 뛰어들면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도쿄환경전 "Nexpo 2001"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계를 출품하면서 가이아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실감했다"고 말한다. 그는 "그동안 기존 일본 제품들은 온갖 음식물을 처리하는 복잡한 과정을 주로 효소방식으로 해결했는데 가이아는 열역학원리를 이용해 냄새 등의 문제를 해결했고 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일본 시장에서의 좋은 반응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