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적탄에 맞아 쓰러지더라도 전투가 끝 날 때까지는 눈물을 보이지 마라" 영국의 최전방 정예부대 '로열 아이리시'연대를 이끌고 있는 팀 콜린스 중령이 부하 병사들의 눈물을 자아내게 한 감동적인 연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강인한 것으로 정평이 난 8백명의 특공대원들을 감동시킨 그의 명연설을 정리한다. "전투중 동료가 숨지면 사체를 침낭으로 덮은채 임무 수행에 전념하라.우리는 그들을 침낭에 넣어 후방으로 보내게 될 것이다. 슬픔을 위한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투가 끝나면 그 때 슬퍼하라.우리들중 일부는 전쟁이 끝난 뒤 다시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이라크 군인들에 대해서는 단 한 치의 자비도 허용하지 않겠다. 다만 진군하는 연합군 앞에 투항하는 이라크 군인들은 자국의 정권 교체를 위해 싸울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 우리는 점령군이 아니라 해방군이다. 우리의 깃발을 이라크 영토에 휘날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라크 국민들을 해방하고 긴 역사를 자랑하는 그들의 영토에 그들의 깃발이 휘날리도록 하기 위해 싸운다는 점을 명심하라. 전쟁이 최소 10일에서 최대 3주까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중 전투에서는 잔인하되 승리한 뒤에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라. 무고한 이라크인들을 난민 취급해서는 안된다. 명예로운 죽음을 허용하고,무덤에 비문을 세워주라. 전투에서 지나친 살상이나 혹은 비겁한 행동으로 연대정신을 손상시킨다면 그 고통은 여러분의 가족들이 떠 안게될 것이다. 반드시 이라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돌아가자"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