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검찰총장 내정자는 12일 오후 대구고검청사에서 가진 대구고검장 이임식에서 "검찰 자신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희생이 있어야만 검찰의 중립과 독립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내정자는 또 "어떤 자리에 있거나 어떤 임무가 주어지든간에 최선을 다하는 주인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한후 "검찰의 수사독립과 국민신뢰를 얻는데 기꺼이 나자신을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배들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인해 후배들과 국민들의 질타를 받아 자괴감과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뒤 "동요하는 검찰을 보고 갈등도 겪고 이러한 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다"며 최근 검찰인사에 대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송 내정자는 이와함께 "지하철 참사 희생자에게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과 유족들도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내정자는 이에앞서 대구시민회관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한데 이어 중앙특별지원단을 방문했으며 이임식 후 곧바로 상경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