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이 문란해지고 기존 치료약에 대한 병원균의 내성이 강해지면서 성병 환자와 성병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매독, 임균 감염(임질), 클라미디아균 감염 등 각종 성병 감염자는 총 36만8천4백36명으로 전년의 27만1천6백29명에 비해 35.6% 증가했다. 1999년 성병 감염자 수는 24만3천1백50명.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의도 성모병원 조용현 교수는 "임균 감염 환자가 증가한 것은 과거 임질균에 잘 듣던 퀴놀론계열 약이 요즘은 잘 안듣기 때문"이라며 "최근 몇년 사이 임질균의 내성이 더 강해져 병원 신세를 지는 환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