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01040]와 농심[04370]이 현미로 만든 즉석밥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해 즉석밥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는 3년여의 연구과정을 거쳐 개발한 `발아(發芽)현미 햇반'을 10일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발아과정을 거친 1등품 현미가 50% 함유돼 영양이 풍부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는 현미밥 시장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쌀을 딱딱하게 만드는`피틴산' 성분을 발아 과정에서 부드럽게 만드는 기술에 대해 지난해 특허출원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초 밥시장에 뛰어든 농심도 10일부터 `발아현미밥'을 선보인다. 농심은 특히 발아현미밥 출시와 함께 즉석밥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밥사업을 라면, 스낵에 이은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올들어 `햅쌀밥' 4종의 이름을 `따끈따끈 햅쌀밥', `소고기국밥' 등으로 상품 특성에 맞게 바꾸고, 포장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즉석밥 사업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농심은 매출 목표를 올해 250억원, 2005년 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730억원 규모였던 즉석밥 시장은 주5일근무제 확산과 레저활동 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말까지 1천억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