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구 가운데 여성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한국의 잠재 성장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의 아시아담당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 2세가 5일 주장했다. 그는 이날 기고문에서 여성에 대해 "모든 부당한 차별을 없애겠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공약과 "적극적으로 여성의 재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는 재경부국제 업무정책관을 지낸 김용덕(金容德) 관세청장의 말을 인용,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가가 여성 교육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한점을 감안, 여성이 결혼 후에사회적 압력으로 일을 그만 둬야 하는 것은 일종의 낭비"라고 지적한 바클레이 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인 도미니크 두오-프레코씨의 말을 상기시켰다. 이어 그는 한국이 경제개혁을 고려할 때 은행부문의 개선이나 경쟁체제 도입 등이 머리에 떠오르겠지만 그 보다는 모든 시민이 성별에 관계 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노 대통령이 자신의 첫 조각에서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을 비롯해4명의 여성장관을 임명과 관련, 이는 `좋은 소식'(good news)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