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3일 미국 등이 이라크 공격을 강행했을 경우 전쟁 비용을 부담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중의원 예산 위원회 답변을 통해 전비 부담에 대한"미국의 요청도 아직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도문제, 세계 안정을 위해 응분의 부담을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전비 부담보다는 이라크 공격시의 난민, 부흥 지원 등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와 함께 미국 등이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이라크 공격 결의안에 대해서는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촉구하는 외교 압력의 일환이라는 점을 들어 "지지한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