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새로운 노안 수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안과전문 윤호병원(원장 박영순)은 그동안 젊은층의 근시,난시 치료에 주로 사용되던 '엑시머레이저'를 이용,원시가 섞인 노안을 치료할 수 있는 '레이더모노'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박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미국 각막굴절학회와 안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레이더모노 수술법의 핵심은 노안환자의 두 눈 가운데 한쪽 눈은 먼 곳이 잘 보이게 하고,다른 눈은 가까운 곳이 잘 보이게 하는 '모노비전(monovision)' 개념에 레이저기기의 일종인 '엑시머레이저'를 적용한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의료진은 지난해 1월부터 6개월 동안 원시가 있는 노안환자 50명을 엑시머레이저로 수술한 결과 전체의 60%(30명)가 수술 전 근거리 시력이 0.03에 불과했으나 수술 후 신문을 읽을 수 있는 0.5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또 24%(12명)는 0.05였던 근거리시력이 수술 후 사전을 읽을 수 있는 0.63으로 회복됐으며,나머지 16%(8명)는 0.1에서 0.8로 시력이 크게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그동안의 노안 수술법은 낮은 수술성공률과 부작용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이번 수술법은 라식,라섹 등에 사용되는 엑시머레이저를 처음 노안에 적용한 것으로 수술 후 부작용이 전혀 없고 치료효과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