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처음 6시그마 경영혁신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96년 LG전자 창원공장에서부터였다. 미국 GE를 벤치마킹해 도입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기록된다. 전계열사로 확산시킨 것은 지난 99년부터. 생산 품질관리 연구개발(R&D) 인사 총무 영업 구매서비스 등 경영활동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LG가 6시그마 경영에 특히 집중하고 있는 데는 구본무 회장의 의지가 남다른데 따른 것이다. 그는 평소 "6시그마는 세계 시장에서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21세기에는 필연적으로 갖춰야 하는 혁신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등 LG"를 기치로 내세운 이후에는 더욱 6시그마 운동에 독려하고 있기도 하다. LG의 6시그마 운동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주요 사업장은 세계 유수 기업들이 벤치마킹을 오는 장소로 변했고 김쌍수 LG전자부회장 등 경영인들에겐 포스코 등 외부에서 강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