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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수익성 갖춘 저평가株 .. PEG.EEG 지표활용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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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G(순이익 증가율 대비 주가수익비율),EEG(영업현금흐름 증가율 대비 EV/EBITDA)".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투자 지표들이다. 특히 기관을 비롯한 중장기 투자자들이 이들 지표를 새로운 투자기준으로 도입하는 양상이다. 그 배경에는 조정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깔려있다. 미국-이라크 전쟁과 "북핵" 긴장이 보태지고 있는 때문이다. 그러나 증시는 비참한 상황에서 싹을 틔우는 법. 멀리보면 두려워 할 게 없다. 전문가들도 중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는 종목이다. 중장기 투자를 결심한 개인 투자자들도 항상 마지막에는 종목 선정에 고민한다. 솔로몬애셋투자자문의 이장호 수석운용역(상무)는 "조정장에서는 PEG 등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주가 저평가 잣대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1년 6월에서 지난해 8월까지 PEG가 0.2이하였던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지수 상승률의 5배를 넘었다는 설명이다. 주목받는 "신(新)" 투자지표="페그(PEG)"는 주가수익비율을 향후 2년간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로 나눈 것이다. 예컨데 A기업의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PER가 10배이고 내년까지 주당 순이익이 평균 50%증가한다면 PEG는 0.2가 된다. 단순 PER는 크게 낮지 않지만 순이익 증가세를 감안하면 이종목은 지금 "바겐세일"중인 셈이다. 솔로몬애엣 분석에 따르면 투자매력도가 높은 50개 종목의 경우 대부분 "페그"가 0.4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에그(EEG)"는 기업 가치가 1년간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의 몇배인가를 보여주는 EV/EBIT를 앞으로 2년간 예상되는 영업 현금흐름(EBIT) 증가율로 나눈 것이다. 즉 영업이익 성장성을 감안,기업가치 저평가 여부를 파악할수 있는 도구다. 0.3 이하면 상당히 저평가상태인 것으로 분류된다. PBR 대비 ROE도 최근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지표다. LG투자증권 신현호 연구위원은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높은 수익을 내는가를 보여주는 ROE가 높으면서 PBR가 낮은 종목이 약세장에서 진짜 보석주"라고 강조했다. 성장.수익성 겸비한 저평가주=삼양사 현대시멘트 STX 외환은행 계룡건설 등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삼양사의 경우 올해 예상 PER가 2.3배에 불과하지만 2년간 예상 EPS 성장률이 연평균 58%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페그"가 0.04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솔로몬애셋의 이 상무는 "여기에다 영업 현금흐름의 성장성과 자산가치의 안정성까지 나타내는 "에그"와 "PBR 대비 ROE"를 함께 접목하면 투자 위험성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기 투자시에는 "페그"만으로도 수익률 차이가 뚜렷하다는 게 솔로몬애셋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8월까지 1년 2개월 동안 국내 10개 주요 증권사의 분석종목 중 "페그"가 1미만인 종목 1백47개에 투자한 결과 "페그"가 0.2이하인 종목 수익률은 1백5%에 달했다. 또 0.3~0.5는 89%,0.6~0.7이하도 60%나 올랐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 지수 상승률 16%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주식 보유 6개월 이후부터 상승률 격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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