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9년 설치된 이래 처음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여성 교수가 탄생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원장 오연천)은 28일 서울여대 정보영상학부 우지숙 교수(35)를 이번 학기부터 조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출신인 우 교수는 국내 비서울대 출신중 처음으로 행정대학원 교수가 돼 금녀(禁女) 전통과 함께 타교출신은 이제껏 임용되지 않은 두 가지 장벽을 동시에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문방송학과 85학번인 우 교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언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뒤 97년 뉴욕대학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했다. 이달부터 '인터넷 규제와 법'을 강의하는 우 교수는 "행정대학원의 여교수가 처음이기 때문에 기대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귀국후 우 교수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책임연구원과 세계 지식재산권기구(WIPO)의 도메인분쟁 패널리스트로 활약했다. 며 "학생들과 항상 같이 호흡하며 배워나가는 자세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