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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비즈 시대] 中企 협력 최우수 대기업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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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처럼 불균형 성장 정책으로 힘없는 중소기업이 더 이상 어려워지는 정책을 쓰지 않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인 지난 2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최로 열린 중소기업 정책 토론회에서 밝힌 얘기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흔히 큰 나무와 작은 나무로 비유된다. 큰 나무와 작은 나무가 있어야 큰 숲이 형성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어우러져야 산업도 건강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한다. 중소기업 협력 최우수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지원 상황과 중소기업의 시각 등을 살펴본다. -----------------------------------------------------------------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중소기업과의 협력 수준에 있어서도 국내 정상을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대기업 집단 계열사의 중소기업 협력실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평가는 삼성그룹 17개사 등 상호출자제한집단 소속 1백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평가에서 1백점 만점에 87점을 받아 2001년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제일모직 등 삼성그룹 계열사 7개 업체가 순위 30위 안에 포진, 그룹별로도 삼성그룹이 중소기업과의 협력증진에 가장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이 국내 최대 기업집단으로 입지를 굳히고 그룹의 간판기업인 삼성전자가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중소기업과의 돈독한 협력관계 형성이 큰 몫을 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회사의 중소기업 협력.지원대책은 무엇보다 최고경영진의 '초일류제품' 생산목표 달성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 중소기업의 안정과 기술발전 없이는 첨단제품의 지속적인 개발이 보장될 수 없다는 경영철학에서 출발하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인력.자금지원에 적극 나서는 것이 협력사 부품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최선의 방안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상품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21세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조화로운 상생.공존전략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김광태 상무는 협력업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는 이유에 대해 "협력업체를 본사의 분신으로 여기고 경영이념을 공유할 수 있어야만 삼성전자의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지원은 다방면.입체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기술.자금.인력 지원은 물론 경영지도와 해외 판로개척 및 자재구입 등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아가 협력사와의 IT기반 구축을 위한 협업강화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협력업체 가운데 시범회사를 선정,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9백여개의 협력업체 전체에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을 구축하고 6백여개 업체 2천여명에 대해 EDI 사용교육을 실시,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국내 협력업체 지원책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전문컨설팅업체를 통한 경영 및 생산성향상 지도방안이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국내 민간기업 처음으로 사내 전문 컨설팅 기관인 제일경영컨설팅(CMC)을 설립했다. 협력업체의 품질향상 지원 등을 위해 설립된 CMC는 협력업체의 품질관리 교육을 비롯, ISO-9000시리즈 등 각종 인증의 취득 및 사후관리, 6시그마 중심의 경영혁신활동 등을 전담해 오고 있다. 2001년부터 시작한 6시그마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교육지원 결과가 연인원 1천명에 달한다. 작년에만 2백80여개사를 지도한 CMC는 올해부터는 환경관련 국제인증인 ISO-1400시리즈까지 교육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인재경영'을 모토로 하는 삼성전자는 CMC를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핵심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생산현장에서의 품질향상교육은 물론 각종 기술교육에다 외국어교육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사출학교 과정 등 총 1백77개 과정을 설치, 3천7백50여명의 협력회사 직원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협력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4주~3개월 과정의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교육 과정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협력업체 대표의 경영능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갖는 한편 각종 경영정보 자료를 주1회 배포하고 있기도 하다. 공동기술개발이나 기술지원 등에서도 삼성전자는 타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6건의 기술이전과 8건의 사업이양을 통해 협력업체의 경영안정과 기술발전을 촉진했다. 특히 최첨단 기술에 대해서는 해외고문인력을 통해 협력업체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부품설계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3차원 설계시스템(3D 캐드)이 꼭 필요한 곳에 대하여는 담당인력에 대한 무상교육을 시켜주었다. 관련 소프트웨어 비용 부담을 감안해 구입자금의 일부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 협력업체의 설비투자 국산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6년동안 모두 2백47개 업체에 대해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 연평균 2백여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답게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운영자금 부족업체에 대해서는 지급보증을 해주고 있는데 지난 96년부터 지금까지 혜택을 입은 업체만해도 1백50여개사나 된다. 지난 99년부터는 외환은행과 협약을 맺어 16개 협력사에 무담보.무보증 대출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거래업체라는 사실만으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파격적인 특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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