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위한 새로운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이라크가 약속 위반을 하고 있다는 간략한 내용이 포함됐다. 또 유엔 결의1441호에서 언급된 것처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결의안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3월7일로 예정된 유엔사찰단의 이라크의 무기폐기 여부에 대한 보고가 있은 뒤 안전보장이사회의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이라크공격에 반대하는 프랑스가 미국의 2차 결의안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무장해제 일정을 명시한 사찰단 권한 확대안을 제출,유엔무대에서 미국과 프랑스가 다시 한번 외교전을 펼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USA투데이는 2차 결의안의 유엔통과 여부에 관계없이 미국이 3월 중순께 이라크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한스 블릭스 유엔무기사찰단장은 타임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신뢰성을 잃었으나 협조자세는 개선된 편"이라며 사찰기한 연장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