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는 새 결의안 초안을 오는 24일 유엔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일간 더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은 다음주부터 결의안 통과를 위해 프랑스 등 반대국들에 대한 설득작전에 돌입할 예정이며,새 결의안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표결은 내달 14일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20일 미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미국과 영국 관리들은 새 결의안 문구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을 해소하고 다른 안보리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새 결의안의 문구를 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미국과 영국은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을 설득해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는 새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낸 뒤,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을 압박해 기권을 유도한다는 전략을 세워놨다"고 밝혔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