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미국의 인텔 등 세계적인 반도체업체들이 지난 2000년에 구성한 반도체 기술 개발 컨소시엄이 별다른 성과 없이 사실상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인텔,독일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일본의 NEC 등이 구성한 '어드밴스트 D램 테크놀로지(ADT)'가 메모리 제품 표준 규격 개발을 담당하는 세계반도체표준협회(JEDEC)에 밀려 가동중단 상태에 들어갔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00년 1월 차세대 반도체 표준 규격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어드밴스트 D램 테크놀로지(ADT)'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했었다. ADT는 컨소시엄 구성 당시 2003년에서 2006년 사이에 시장을 놀라게 하는 획기적인 발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텔은 이미 6개월 전에 컨소시엄을 떠났으며 삼성전자도 사실상 참여를 중단하고 대신 메모리 제품 표준 규격 개발을 위해 JEDEC와 협력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