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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큰손들 증시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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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주식을 살 경우 어느 정도 손실을 각오하면 됩니까." 서울 강남에서 1백억원대의 현금자산을 갖고 있는 K씨는 최근 아는 사람 소개로 A투자자문사를 찾았다. 주식투자 상담을 하기 위해서다. 50대 중반인 K씨는 주식투자 경험이 아직 없다. 작은 사업을 해 모은 돈으로 부동산투자에 나서 큰 돈을 벌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모든 자산을 현금화했으며 현재는 단기금융 상품으로 돈을 굴리고 있다. '재테크'에 관한 한 나름대로 노하우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K씨는 투자자문사에 크게 두가지를 물었다. 우선 현 지수대에서 주식을 살 경우 최대 손실 가능성을 어느 정도 잡으면 되는가 하는 점이었다. 주식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여부를 체크해보기 위한 것.둘째는 얼마나 기다리면 수익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체크포인트인 셈이다. K씨가 주식투자를 고려하게 된 배경과 관련,"부동산경기는 당분간 재미가 없을 것 같고 저금리 기조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투자는 위험요소가 크지만 앞으로 오를 확률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A투자자문사 사장은 "K씨처럼 주식에 별 관심이 없었던 거액자산가들이 최근들어 주식투자를 상담해오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장기투자 개념으로 증시를 노크하려는 것도 특징이며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말 이후 고객예탁금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증시를 찾는 거액자산가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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