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세계 원유수요가 예년보다 추운 겨울날씨와 중국에서의 수요증가로 인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12일 전망했다. 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원유수요 전망치를 전달에발표했던 것보다 8만배럴 늘린 하루 7천801만배럴로 조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평균수요량보다도 112만배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반구 겨울철이 들어있는 올 1.4분기(1-3월)의 원유 수요전망치는 하루 7천820만배럴로 종전보다 40만배럴이나 늘려잡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클라우스 레하그 연구원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최근의 한파가 수요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경우 수요가 크게늘어나고 있고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2.7%나 늘어나 유럽이나 다른 아시아국가들의 수요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경우 동부해안지역의 한파로 인해 지난달 하루 수요량이 2천13만배럴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IEA는 지난달 세계 하루 원유생산량은 전달에 비해 119만배럴 증가한 7천758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