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의 한 소위원회가 파산한 에너지거래기업 엔론의 고위 간부들에 대한 `놀라운' 금전적 거래와 탈세를 위한 정교한 세금.회계기록조작 사실을 발견했다고 찰스 그래슬리 미 상원 재무위원장이 13일 말했다. 미 상하원합동징세위원회는 이날 열리는 한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다. 보고서 구체적 내용은 아직 입수되지 않았다. 그래슬리 위원장은 "보고서가 처음으로 엔론 간부들의 놀라운 보수에 관한 얘기와 함께 세금.회계 조작 노력에 관한 완전한 스토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세위는 엔론의 조세법 위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엔론의 세금기록을 철저히 조사해왔다. 엔론의 최고위 간부들은 수백만달러 상당의 회사주식을 받아 2000, 2001년에 매각했으며 많은 간부들은 면세 혜택이 가능한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