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천호대교 북단에 있는 광진구 광장동 운동장부지에 오는 2005년 말 대규모 체육.레저공원이 생긴다. 광진구는 20년 전 도시계획상 토지용도가 운동장으로 결정된 이후 그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못한 광장동 318 일대 4만9천4백15㎡(1만4천9백48평)를 오는 2005년 말까지 체육.레저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운동장 부지에는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의 구민체육센터와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다목적 잔디구장과 함께 생태연못, 야외식물원, 아외무대가 건립된다. 또 환승 기능을 갖춘 1천5백평 규모의 지하주차장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5백억원으로 이 가운데 1백24억원은 사유지 보상비로 쓰일 예정이다. 광진구 관계자는 "고층.고밀 개발로 인한 환경피해와 생태계 파괴를 막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미래를 위해 개발여지를 남겨두는 공공개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