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의 리콜(recall) 건수가 전년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콜이란 물품 결함으로 소비자에게 생명 신체 재산상의 피해를 끼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을 때 기업이 해당 물품을 수리 또는 교환해주는 것을 말한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제조물책임(PL)법 등이 시행되면서 2001년 66건이던 리콜 건수가 지난해 1백6건으로 급증했다. 리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리콜 건수는 지난 99년 49건에서 3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가운데 기업이 자발적으로 실시한 리콜이 90건이며 나머지 16건은 정부의 리콜명령에 따른 것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