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가정주부들의 시간을 절약해주고 편의성을 높여주는 사업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밑반찬을 갖춰놓고 판매,주부들이 반찬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주는 반찬편의점은 대표적인 생활편의 사업의 하나다. 반찬편의점은 즉석 반찬을 판매하는 곳으로 옛날식 반찬가게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켰다. 종래의 재래시장이나 지하 매장에서 하던 반찬가게에서 벗어나 번화가나 대로변의 1층 매장으로 진출해 반찬가게의 전문화,고급화를 실현하고 있다. 우선 반찬 종류가 많아 주부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재래시장 반찬가게의 경우 몇차례 이용하다 보면 식상해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반찬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반찬는 "일일 반찬" 1백여 가지,"기본 반찬" 80여 가지 등 매우 많다. 또 지저분한 인상을 풍기는 재래시장 반찬가게와 달리 쾌적하고 위생적이다. 반찬편의점은 기존 반찬가게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매장을 세련되고 깔끔하게 차려놓는다. 제품의 신선도와 저렴한 가격은 반찬편의점이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다. 엄선된 재료로 조리함으로써 반찬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고 보다 싼 값에 판매할 수 있게 했다. 입지는 주부들이 쉽게 들를 수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주택가 주변,재래시장 등이 좋다. 반찬편의점이 등장하게 된 것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한게 가장 큰 원인이다. 젊은 주부들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 사먹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대부분 요리가 서투른 편이다. 이런 경향을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반찬편의점 사업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다. 반찬편의점을 창업하는 데는 10평형을 기준으로 가맹비 5백만원,인테리어비 1천2백만원,설비 집기비 1천7백만원,홍보비 1천만원 등 합계 3천5백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점포구입비까지 포함한다면 1억2천만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02)501-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