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교도소 내에 개설된 대학인 주성대흥덕캠퍼스가 오는 12일 오전 청주교도소 강당에서 첫 학위 수여식을 갖는다. 7일 주성대에 따르면 2001년 3월 법무부와 위탁교육 협약을 갖고 청주교도소 내에 전문대 과정의 흥덕캠퍼스 전산정보시스템학과를 개설했으며 40명의 재소자가 입학, 2년간 무난히 교육을 마치고 공업전문학사를 받게 됐다. 이 캠퍼스는 주성대 교수들의 출장 강의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당24시간, 1학기에 15주 수업을 실시해 2년 간 80-90학점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이번 졸업생 중 무기수로 복역 중인 재소자가 건국대 응용생물학과에 편입학 시험에 합격하는 등 3명이 4년제 대학교 편입에 합격했다. 또 졸업생 전원이 정보처리산업기사, 문서실무사 2급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을뿐아니라 13명이 2개 자격증을, 12명이 3개 자격증을 따내기도 했다. 주성대 관계자는 "행형 성적이 우수한 재소자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이 캠퍼스를 개설했다"며 "앞으로 법무부 등과 협의해 입학생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캠퍼스는 2001년 이후 매년 전국 교도소에서 행형성적이 우수한 재소자40명을 선발해 전문대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