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달맞이, 기차로 안내합니다.' 철도청은 대보름(15일)의 민속놀이를 즐기고, 달맞이를 하며 소원을 빌 수 있도록 꾸민 '정월 대보름 달맞이 기차여행' 열차를 운행한다. 화왕산 불의 축제.달맞이 =15~16일 무박2일 일정이다. 15일 오전 9시55분 서울역을 출발, 오후 1시45분 동대구역에 도착한다. 버스를 타고 창녕으로 이동, 4회째를 맞는 '화왕산 억새태우기 축제'에 참여한다.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화왕산 정상일대 5만6천여평의 억새평원 전체를 불바다로 바꿔 놓는 '억새태우기'가 장관을 연출한다. 부곡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이튿날 오전 1시10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오전 5시20분 서울역에 닿는다. 1인당 5만8천원. 홍익여행 (02)717-1002 삼천포 유람선 달맞이 =1박2일 여정이다. 15일 오전 8시10분 서울역을 떠나 낮 12시30분 남원역에 도착한다. 삼천포로 이동해 국내 최대의 약사와불이 있는 와룡산 법천사를 둘러본다. 유람선에 올라 한려수도의 비경을 감상하며 선상낙조와 보름달맞이를 한다. 전북 완주 죽림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이튿날 오후 1시18분 서울역으로 되돌아온다. 1인당 7만6천원. 푸른여행사 (02)882-7733 해운대 달맞이 =대전에서 출발하는 당일여행상품이다. 15일 오전 8시 대전역을 출발, 11시25분 부산역에서 내린다. 자갈치시장에서 회를 맛보고, 광안대로를 따라 광안리해안의 겨울풍경을 감상한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해운대 달맞이축제'에 참여, 묵은해의 액을 털어버리고 새해소원을 빈다. 해운대역에서 기차를 타고 오후 11시15분 대전역으로 되돌아온다. 1인당 4만2천원. 대전홍익관광여행사 (042)221-5585 달빛소나타 =15일과 16일(당일) 두차례 떠난다. 오전 8시35분 서울역을 출발, 10시57분 홍성역에 도착한다. 철새들의 낙원인 천수만의 서산AB지구 방조제와 간월도 일원을 둘러본다. 안흥항에서 유람선에 올라 태안해안국립공원 앞바다의 섬을 돌며 낙조에 몸을 맡긴다. 안흥8경중 으뜸으로 꼽히는 달맞이도 유람선상에서 한다. 달집태우기, 달맞이 폭죽놀이 등의 대보름 행사도 즐긴 뒤 오후 10시45분 서울역으로 되돌아온다. 1인당 철도운임은 1만3천1백원이며 관광비용 1만7천원은 여행당일 받는다. 철도고객센터 1544-7788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