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5490]가 24년간 지구 둘레를 4천바퀴 이상 감을 수 있는 선재(線材) 제품을 생산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79년 2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가동 이래 선재제품누계생산량이 지난달 말 3천만t을 넘었다. 이를 표준규격인 지름 5.5mm 기준으로 환산하면 지구 둘레를 4천125바퀴나 감을수 있는 양이라고 포스코측은 밝혔다. 포스코는 84년 11월 2선재공장, 88년 11월 3선재공장 가동에 들어가 현재 포항제철소에만 3개의 선재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선재는 나사, 못, 철망 등을 만드는데 쓰이는 보통선재와 와이어로프, 스프링,해저케이블 등을 만드는데 쓰이는 특수선재로 나뉘며 특수선재는 피아노선과 타이어코드로도 사용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작년 2선재공장 합리화로 생산성을 제고한데 이어 올해는 1선재공장의 고부가제품 생산비중을 높여 선재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