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교도소에 무기수로 복역중 지난달 24일 이 학교 생명환경과학대 응용생물학과에 편입시험을 치른 이모(36)씨가 합격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88년 1월 군복무중 내무반에서 다툼 끝에 동료 3명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청주교도소에 복역중이며 2001년 청주 주성대학이 개설한 전문학사 위탁교육생으로 선발돼 이번 달에 전산정보시스템학과 졸업을앞두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이씨가 아직 17년 이상 복역하지 않아 가석방 심사대상이 될 수 없어 휴학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학교 편입시험에서 2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수의과 대학에는 남경옥(36.여.런던대 석사수료), 박선아(34.여.서울대졸), 김희조(29.여.서울대졸), 김지나(29.여.연세대졸)씨 등 전체 합격자 20명중 여성이 16명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