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한.중 청소년 캠프'는 지난달 22일부터 8박9일간 상하이 베이징 서울 경주 등지를 순방하며 열렸다. 양국 학생들은 명소탐방, 경제전문가와의 만남, 소비문화 체험, 전통공연 관람, 기업체 견학 등 양국의 전통문화 및 경제발전상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한.중 합작사업계획서 발표시간'에서는 문화체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 미래 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토록 해 학생들에게 경영마인드를 심어주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양국의 우정을 증진시킬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베이징대학 부속고등학교 판다(樊達)군은 "이번 캠프활동을 통해서 한국과 중국이 매우 가깝고 우호적인 이웃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며 "한.중 학생들의 우정이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다롄육명고의 궈지아즈(郭甲子)양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보면서 한국 친구들과 서로의 생각들을 정리해 가는 과정이 진지했다"며 "한류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 지내던 한국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과학고 신기혁군도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안돼 어려웠지만 캠프가 진행될수록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눈빛으로도 마음이 통했다"며 "이런 기회가 많이 마련돼 한.중 친선교류의 활발한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화여고의 황이슬양도 "중국친구들과 관광상품화할 만한 음식이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할 만한 제품을 고르는 등 우리들 시각에서 사업을 구상해 보는 시간이 무척 유익했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