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로또복권에서 터진 제일 큰 대박은 얼마짜리일까. 현재까지는 지난해 4월16일 미국 로또인 '메가 밀리언스'에서 터진 3억2천5백만달러(약 3천9백억원)가 제일 높은 금액으로 기록되고 있다. 무려 9개월간 1등 당첨자가 없어 상금이 이월됐기 때문에 당첨금이 엄청나게 불어난 것. 당시 행운의 주인공은 조지아주에 사는 20세 여성과 뉴저지주에 사는 포르투갈 출신 부부로 이들은 1억8백33만달러(세금 제외)씩 나눠 가졌다. 이들에게 돈벼락을 안긴 '황금 번호'는 '7-10-25-26-27-23'. 지난 1998년 인디애나주에서는 2억9천7백50만달러, 2001년엔 미네소타와 델라웨어에서 2억9천5백만달러의 기록적인 잭팟이 터지는 등 우리나라보다 당첨금 규모가 훨씬 컸다. 지난해 1월부터 로또가 발매된 대만에서도 이미 7억5천3백18만대만달러(약 2백80억원)의 대박이 터지기도 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