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굴절버스 4월부터 운행.. 한번에 1백60명까지 승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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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현재 천호대로에서 시행중인 버스중앙전용차로제를 오는 4월 미아로 도봉로 등 동북부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이들 간선도로에 굴절버스를 시범운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굴절버스는 버스 2대를 이어 곡선도로에서 휘는 특성을 지닌 것으로 한번에 최대 1백6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서울시는 국내에 굴절버스 제작업체가 없어 해외 굴절버스 생산업체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일정 기간 무료로 시범운행한 뒤 도입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버스중앙전용차로제가 실시되는 간선도로에 2백여대를 투입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굴절버스는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 이미 수송 능력과 효율성을 인정받았지만 서울의 복잡한 도로 사정에도 적합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당초 굴절버스를 간선도로 외에 지선도로에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굴곡이 많은 도로에서는 운행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유보키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