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30일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유엔을 통해 대북 제재를 가하는 방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일본 NHK-TV와의 회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는 요구를 지지하는지' 묻는 질문에 "제재를 가하거나 심지어 무력사용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노 당선자는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 방안에 왜 반대하는지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위기는 아직 유엔 안보리에 상정되지 않았으나 미국은 북핵 문제를 안보리에서 다루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