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아시아 스포츠 '빅3' 한국과 중국, 일본 선수단은 30일 국기게양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들 3개국은 이날 오전 11시 아오모리시 아오이모리공원에 마련된 참가국 국기게양대에 일제히 국기를 올렸다. 이날 한국의 국기 게양식에는 신현택 단장과 윤원호 총감독, 그리고 아오모리시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인 피겨스케이팅 및 컬링 선수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게양식을 가진 한국은 애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종합 2위 수성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당초 3개국 단장은 게양식에서 대회조직위원회에 대한 감사와 페어플레이를 펼치겠다는 내용의 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행사장에 많은 눈이 내려 이를 취소하고 기념품 교환으로 식을 마쳤다. 중국과 일본 선수단이 공식 행사가 끝나자 서둘러 행사장을 떠난 반면 한국 선수단은 태극기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한국, 파이팅"을 외치며 기세를 올렸다. 신 단장은 "카자흐스탄의 전력이 예상대로 만만치 않아 종합 2위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쇼트트랙과 스키에서 기대한만큼 금메달을 딸 자신이 있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오모리=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