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과 전자상거래 규모가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전자상거래 관련 분쟁이 2001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2001년 4백57건보다 86.9% 증가한 8백5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터넷 쇼핑몰 매출액이 2001년 3조3천4백70억원에서 지난해엔 6조원(추정)으로 80% 가량 급증하면서 분쟁도 많아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분쟁 유형별로는 계약취소.반품.환불이 2001년 1백26건에서 3백13건으로 늘어, 전체 분쟁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계약 변경.불이행도 20건에서 1백16건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한글 인터넷주소(69건)와 쇼핑몰 분양피해(23건)가 지난해부터 새로운 분쟁 요인으로 등장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