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를 봄산불 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산림청은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산불 전문 진화대를 조직,전문 인력이 산불 예방과 진화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와 경비행기를 이용해 상시 감시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또 진화 헬기를 전국 7개 권역에 분산 배치해 산불 발생시 30분 안에헬기가 현장에 도착해 초동 진화하는 공중 진화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 산림청은 29일 산불방지 대책본부 현판식과 함께 산불방지를 기원하는 고사도 지냈다. 산림청 관계자는 "봄에 발생하는 산불이 연간 산불의 90%에 달하는 데다 더욱이이번 겨울에는 눈 때문에 태우지 못한 논.밭두렁을 봄에 집중적으로 태울 것으로 예상돼 봄 산불 위험이 매우 높다"며 "대부분 산불이 입산자 실화로 발생하는 만큼 입산자 모두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산불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연 평균 486건(피해면적 6천351㏊)의 산불이 봄 산불방지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