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8일 지금까지 중국의 100대 갑부 순위를 집계해온 루퍼트 후거워프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러셀 플래너리 포브스 상하이(上海) 지국장은 이날 프리랜서 연구원인 후거워프 대신 앞으로 포브스 직원들이 중국 갑부 순위를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너리 지국장은 해고의 배경과 관련,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더 정확하게 취재하기 위해 이번에 상하이에 지국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2001년 중국 2대 갑부인 양빈(楊斌)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이 탈세혐의로 구속되고 3대 갑부인 양룽(仰融) 화신자동차(華晨氣車) 회장은 미국으로 도주했다. 또 2002년 중국 27대 갑부로 선정된 리하이창 (李海倉) 하이신 철강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괴한에 의해 피살되면서 갑부 순위가 `죽음의 순위'로 불리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