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은 27일 2002년의 무역흑자는 9조9천302억엔으로 전년보다 5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무역흑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 98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 수출입별로는 수출이 6.4% 늘어난 52조1천53억엔으로 과거 최고를 기록한 반면수입은 0.6% 줄어든 42조1천751억엔으로 3년만에 감소했다.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중 수출이 4조9천794억엔으로 32.3%가 증가, 무역흑자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대중 수입도 9.9%가 늘어난 7조7천249억엔을 기록,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수입 상대국으로 부상했다. 대미 수입은 정보기술(IT) 불황의 영향으로 5.9% 감소한 7조2천156억엔에 그쳤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