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장관후보 추천접수를 마감한 결과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18개 부처에 1천8백70명이 추천됐다고 27일 밝혔다. 평균 경쟁률은 1백3.9대1이었다. 부처별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1백93명으로 가장 많았다. 문화관광(1백34명) 행정자치(1백26명) 보건복지(1백21명) 건설교통(1백2명)도 추천된 사람이 1백명을 넘었다. 반면 기획예산처(25명) 여성(25명) 외교통상(45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력별로는 학자 4백30명,관료 2백18명,전문가 1백56명,정치인 1백46명,기업인 1백45명 순이었다. 경제부총리(재정경제부 장관)에는 정운찬 이필상 장하성씨 등 학계 인사와 이헌재 전윤철 김종인씨 등 전·현직 관료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미국인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외교통상부장관으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총리에는 한완상 조규향씨 등이 추천됐고 법무부 장관에는 '옷로비 사건 특별검사' 최병모 변호사,환경부 장관에는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이 거론됐다. 정치인 가운데서는 민주당 유재건 이재정 이미경 김영진 의원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개혁당 김원웅 의원도 각각 장관 추천을 받았다. 인터넷과 팩스 우편 등으로 접수한 장관 추천에는 미국 독일 인도네시아 이집트에서 거주하는 해외교포도 10여명 참여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한 시민단체는 10개 이상 부처에 장관후보를 추천했고 한 지역에서는 주민 4백여명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변호사를 연명으로 추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