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잴 수 있는 첨단 혈류측정기가 국내에서 판매된다. 한미약품 계열 메디룩스(대표 백철승)는 미국 의료벤처인 히메덱스와 공동 개발한 혈류측정기 '큐 플로우 500'에 대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시판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큐 플로우 500'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 측정기는 최신 열 확산 기술로 만들어진 0.9㎜ 굵기의 탐색기구(Probe)를 피부 조직 내에 삽입해 혈류를 측정하는 것으로 기존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나 도플러 기기보다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디룩스 백철승 사장은 "이 제품은 각종 질병 진단이나 뇌수술,장기이식 등에 사용될 수 있으며 혈관 이상으로 생기는 성인병도 쉽게 진단해낼 수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