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24일 미국 위조채권 5백장과 금화 4개 등 액면가 2천5백20억달러 상당을 밀수하려던 서모씨를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20분께 필리핀항공 편을 이용,필리핀 마닐라에서 위조한 5억달러짜리 5백장과 금화 5억달러짜리 4개를 가방에 넣어 들여오다 세관의 X-레이 검색에서 적발됐다. 세관 관계자는 "위조채권은 합법적으로 국내에서 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서씨가 사기 목적으로 밀반입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입 경위 및 배후 관련자 등에 대해 계속 추적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