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올해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의 수출목표를 5백50억달러,무역수지 흑자는 2백억달러로 각각 설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수출액의 경우 작년보다 19.5%(90억달러),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3.3%(50억달러) 각각 늘어난 것이다. 정통부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전자정부시스템 등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세계 일등상품을 발굴,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중남미 동유럽 등 신규시장으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시장개척단 파견,국내 IT벤처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등 IT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와 함께 IT수출종합센터를 설립,IT 중소기업에 외국의 법률 세제 등 시장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진출 전략국가인 중국 인도 등 IT 개도국에 대한 정보격차 해소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구축,국내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정통부는 특히 최대 시장으로 부상중인 중국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10대 IT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국내기업들의 현지 마케팅 활동과 제품 이미지 고양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중 산업협력 포럼 및 차세대 공동 연구기반을 활성화함으로써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韓流)'열풍을 우리 IT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로 연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진출 IT기업협의회'를 구성,국내 기업들간 과당경쟁을 방지하는 한편 한국 IT수출진흥센터(ICA)에 수출 관련 법률·회계·세무상담을 위한 전문가를 배치,대 중국 진출의 애로사항을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