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통령 당선자 기획특보는 노무현 당선자의 언론개혁 의지는 변함이 없으나 정치권력이 언론개혁을 주도한다면 자칫하면 수많은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대통령 아젠다에 언론개혁을 배제했다고밝혔다. 김특보는 24일 실린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약간의 문제가 있더라도 언론과는 잘 지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는 데비해 노당선자는 언론은 언론대로, 정치는 정치대로 원칙을 벗어나는 것은 서로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 방향은 `언론개혁'이라기보다 `언론정상화'라는표현이 옳을 것"이라면서 "정상적인 언론기능의 극대화를 위해 정부가 제도적ㆍ법적으로 장려할 것은 장려하고 좋은 언론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거래와 유통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여론 독과점을 막기 위해 마이너 매체들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이미 선진국에 다 있다"면서 "선진국에서는 대개 80% 이상에 이르는 지방지 구독률이 우리나라는 8.7%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해지방지를 비롯한 마이너 매체에 대한 지원 방침을 시사했다. 김특보는 "노당선자의 생각은 해당 장관이 관련 인사권도 행사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우리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하며 "장관에게 인사권을 줘야 힘있는 장관이 되고 힘있는 장관들을 거느리고 있어야 더 힘있는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