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핵 사태로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가 도전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매튜스 코리아 펀드는 올해 한국증시를 낙관하고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2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매튜스 코리아 펀드의 마크 헤들리 공동 운영자는 최근 북한의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가 한국증시와 아시아 펀드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주목하고있지만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헤들리 운영자는 "이번 사태는 결국 외교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우리는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태가 적대적인 차원으로 변질되지 않는다면 한국증시에 그대로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20% 이상 하락한 지난해에 8.5%의 양호한 실적을 올린 매튜스 코리아 펀드는 매튜스 그룹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펀드가운데 하나로 지난 1997년 이후 5년간 연 평균 28%의 수익을 기록했다. 헤들리 운영자는 북핵 사태로 인한 최근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05930]를 포함한 블루칩의 펀더멘틀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고 한국 기업들은 구조조정의 혜택을 입었고 지금은 승용차와 휴대폰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튜스 코리아 펀드는 삼성전자(12.5%)를 포함해 주식의 종류나 크기에 상관없이 자산의 65%를 한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국민은행[60000]과 하나은행[07360]에 대해서도 상당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헤들리 운영자는 또 통신업체에 대한 한국 정부의 규제가 일관되게 진행된 만큼통신업체에 대한 관심도 늦추지 않고 있으며 북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소비활동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