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한반도 에너지개발 기구(KEDO)를통한 대북 경수로 건설 사업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한국, 일본, 유럽연합(EU)등 관계국과 협의에 착수키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복수의 미 외교 소식통을 인용, 1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의 이같은 방침은 94년 북미합의가 이미 파기되고 북한에 어떠한 핵시설도갖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 등에 따른 것으로 북한 핵문제의 반복을 막기 위한것이다. 다만 미국은 건설 중단을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 일본 등과협의할 방침이나 관계국의 강한 반대도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북 경수로 건설은 KEDO의 사업이며 약 50억 달러의 사업 자금은 한국, 일본이대부분 부담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