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의 하야시 마사카주(林正和) 차관은 "일본 정부는 국제외환시장에서 최근의 엔화 급등세가 계속될 경우 중대한 결정을 내릴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하야시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외환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할것이며 적절한 시점이 되면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외환시장에개입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환율은 시장펀더멘틀과 개별국가들의 경제상황을 반영해야 한다"며 "결정적인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조구치 젬베이(溝口善兵) 재무관도 전날 회견을 통해 엔화 강세와달러화 약세가 지나칠 경우 엔화 매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일본정부가 조만간 환시 개입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엔화가 지난해초 이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무려 11%나 급등하면서 일본 수출상품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으며 일본정부가 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