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도이체 뵈르제가 런던 증권거래소(LSE) 인수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도이체 뵈르제가 지난 2000년에도 LSE를 인수하려다 증권사와 주주들의 반대로 실패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 거래소간 합병이 실현되면 유럽 주식시장에서의 점유율이 50%를 넘는 거대 거래소가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당사자측인 도이체 뵈르제는 사실확인을 피했다. 이와 관련,살로먼스미스바니의 마모운 타지 애널리스트는 "도이체 뵈르제의 인수 제의는 올 하반기쯤 구체화될 것"이라며 "파리 암스테르담 및 브뤼셀 거래소를 포괄하는 유로넥스트와 뉴욕거래소도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