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올해 두번째 외국인 임원이 탄생했다. 피터 스카르진스키 신임 상무보(47)는 삼성전자의 미국 정보통신 현지법인(STA) 마케팅담당이사를 맡아 실적을 올린 공로로 임원 대열에 올랐다. 지난해 영국인 데이비드 스틸이 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상무보로 승진한 데 이어 두번째다. 스카르진스키 상무보는 AT&T와 루슨트 등 세계적인 무선통신기업에서 20여년간 근무하다 지난 97년 STA에 합류했다. 입사 1년 만에 미국 최대 통신운영사업자 스프린트를 통해 SCH-2000모델을 미국 시장에 1백만대 이상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